선배들의 수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게 어제 일 같은데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되니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후배들이 제 경험을 통해 조금이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저는 현역 때 국어영역을 크게 망쳤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국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결정하고 시작하기까지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 바로 국어영역입니다. 재수를 한다고 국어 점수가 오를까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다행히 재수를 하면서 국어 점수는 꾸준히 올라 수능 때는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국어점수를 올리는 비결은 여러 종류의 문제를 접해보는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다가 다른 사설 모의고사나 여러 모의고사들을 처음 풀 때는 걱정이 앞섰지만 점수가 오르는 추이를 보고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포항대성학원에서 매월 치르는 대성모의고사와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여러 모의고사 자료가 점수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언어 점수를 올릴 수는 있지만, 사실 점수가 오른다고 해서 수능 때에도 그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지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수능 당일에 느껴지는 긴장감은 수능 점수에 큰 변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페이스 조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수생은 현역들보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현역들보다 같은 기간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은 독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 자신을 몰아세워서 공부하면 수능을 보기도 전에 지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까지 가기 위해선 하루 공부 시간에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다면 재수는 반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수능 당일 긴장해서 시험을 망쳐버린다면 말짱 꽝입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도 평소에는 고득점을 유지하다가도 수능 때 긴장해서 시험을 망친 친구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당일을 위한 실전감각입니다. 학원에서 나눠주는 모의고사 문제나 매월 치르는 모의고사를 헛되이 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풀 때 항상 시계를 실제 시험시각에 맞추고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몇 시쯤에는 어디를 풀고 있어야 된다’ 라는 식으로 시간 관리를 하기에 용이하고, 실전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성학원은 10월이 되면 대성모의고사 이외에도 다른 회사 모의고사를 치러 일주일에 한 번 모의고사를 보도록 스케쥴이 짜여있습니다. 저는 이 시험 역시 꼭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실제 시간에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보면 몸에 익어 시험장에서도 평소와 같은 실력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포항대성학원을 선택해서 오랜 시간 노력해도 안됐던 언어점수를 올릴 수 있었고 실전감각을 키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해 동안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 주신 포항대성학원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